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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배곳 마친보람 맺음전 «정의석 정지영의 질주»

«정의석 정지영의 질주»
더배곳 2025 마친보람 맺음전

정의석과 정지영은 각자 다른 세계에 살지만 이상하게도 닮았다. 하늘이 점지한 인연인지, 그들은 어느새 졸업이라는 마지막 결승선 앞에 나란히 서게 되었다. 어떻게 이 둘을 함께 설명할 수 있을까? 공통점은 쉽게 발견할 수 없었다. 그들은 말 대신 행동으로 보여주기로 한다.

정지영은 누워서 질주한다.
정의석은 앉아서 질주한다.
정의석과 정지영은 계속 질주하고 있다.

정의석 <헛수고>
정의석은 한동안 아무것도 말할 수 없는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 이유는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타인의 입장을 자기 생각처럼 여기며 살아왔기 때문이라 여겼다. 그는 더배곳 2년 과정을 자기에게 주어진 제한 시간으로 받아들이고, 집요하게 내면을 추적했다. 정의석은 ‘나’에게 강력한 서사를 부여해 작업의 정당성을 얻고 싶었다. 그러나 이미 흘러가 버린 과거를 다시 붙잡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그럴수록 마음은 피폐해졌다. 제한 시간의 끝에 이르러, 그는 이미 충분히 살펴본 것들은 그냥 받아들이기로 한다.

정지영
정지영은 모호한 웃김의 세계를 연구중이다. 지각과 맨틀사이에 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줄여서 모호면)이 존재하듯, 정지영은 만화와 그림을 통해 일상과 망상 사이에 존재하는 미묘한 헛웃음의 경계를 찾아가고있다. 정지영은 이번 전시에 만화책과 그림, 손으로 만든 책들을 모아 놓았다.

때: 2026.1.13. - 19. 11:00-20:00
곳: FACTORY2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15)
참여배우미: 정의석, 정지영

빛박이: 김세연